《나는 솔로 : 고구려》를 AI로 만들었다 - 팀 협업용 프롬프트 설계 실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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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재 Remotion AI 영상 제작 8/8편
마스터 프롬프트 설계 — "파트 번호 하나만 치면 끝나게 만들자"
7명이 각자 개별 설명을 받으면서 작업하는 건 처음부터 포기했다. 대신 하나의 프롬프트를 만들어두고, 각자 마지막 줄에 자기 파트 번호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시작하는 구조를 목표로 잡았다.
이 프롬프트 전체를 AI에 붙여넣고, 마지막에 "제 파트는 4번입니다"라고 입력해줘.
6컷 분배안이랑 각 컷 이미지/영상 프롬프트 패키지 만들어줘.결과는 예상 이상이었다. AI가 파트 번호를 받자마자 그 파트의 목표 감정부터 설계했다. P4(편집실 반전)의 경우, "진짜 영수와 방송용 영수가 어떻게 다르게 조작되는지 보여주고, 영자가 편집실 모니터를 보고 각성하는 파트"라는 흐름을 스스로 잡아왔다. 컷 1부터 컷 6까지 감정 곡선이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도 함께.
스타일 통일 — 말이 아니라 이미지와 키워드로
말로 "검정고무신 스타일"이라고 설명하는 것과, 실제 참고 이미지를 보여주는 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낸다. 그래서 마스터 프롬프트에 두 가지를 고정했다.
첫째, 캐릭터별 식별 키워드 고정. 예를 들어 온달(영수)은 매 컷마다 이 키워드를 그대로 복붙한다:
온달(영수): 고구려 청년, 키 크고 어깨 넓음, 짙은 눈썹, 헝클어진 검은 머리(반묶음), 소박하고 낡은 베옷임의로 바꾸지 않는다. 7명 전원이 같은 키워드를 쓴다. 이 한 줄이 파트가 달라도 캐릭터가 같아 보이게 만드는 핵심이다.
둘째, 톤 참고 이미지 지정. 쇼(리얼리티) 장면은 웜톤 이미지를, 편집실·조작 장면은 쿨톤 이미지를 기준 이미지로 쓰도록 했다. 색감만 바꾸고 그림체는 유지하는 "듀얼 팔레트" 규칙이다 — 이게 이 작품의 주제인 "가짜 vs 진짜"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.
P4 담당 — 편집실 반전, 6컷 완성
나는 4파트를 담당했다. AI에게 파트 번호를 알려주자 바로 6컷 분배안을 제안했다:
컷 1: 웜톤 — 쇼 현장에서의 진짜 영수 (조작되기 전)
컷 2: 쿨톤 — PD가 편집실에서 조작 시작
컷 3: 쿨톤 — 어색한 순간들만 골라 이어붙이는 편집 몽타주
컷 4: 웜톤+쿨톤 — 진짜 영수 vs 방송용 영수 좌우 분할 비교
컷 5: 쿨톤 — 영자가 편집실 문틈으로 조작 과정을 목격
컷 6: 쿨톤 — PD 만족, 어둠 속 영자의 결심
감정 흐름이 깔끔하게 잡혔다. 이걸 확인한 뒤 컷별로 이미지 프롬프트 → 영상 프롬프트를 순서대로 완성했다.
중간에 AI가 먼저 한 가지를 짚어줬다. 대사를 정면에서 길게 말하는 컷을 만들면 입 모양과 소리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한데, AI 영상 생성 단계에서는 이게 잘 안 된다고. 그래서 보이스오버 + 측면·후면·그림자 구도로 처리하자고 제안해왔다. 덕분에 립싱크 문제를 미리 설계 단계에서 막을 수 있었다.
팀원 간 도구 차이 — 규칙으로 평준화
7명이 각자 다른 AI 도구를 쓰는 건 여전히 변수다. 이 부분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라 규칙으로 봉합한 것에 가깝다. 마스터 프롬프트에 "절대 규칙" 섹션을 만들어, 어떤 AI를 써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을 명시했다.
예를 들어 한글 글자 처리 규칙: 장면 안에 들어가는 한글 자막은 반드시 이미지 생성 단계에서 구워야 한다. 영상 생성 단계에서 글자를 넣으면 글자가 녹아버리기 때문이다. 이 규칙을 몰랐다면 누군가는 영상 생성기에서 한글 자막을 넣다가 실패하고 시간을 낭비했을 것이다.
Before vs After
항목
Before
After
파트 착수 준비
각자 프롬프트를 처음부터 짜야 함
마스터 프롬프트 복붙 + 파트 번호 입력으로 시작
캐릭터 일관성
파트마다 외형이 달라질 위험
키워드 고정으로 전원 동일 기준 적용
컷 설계
직접 감정 흐름 / 구도를 기획해야 함
AI가 6컷 분배안 + 감정 곡선 자동 설계
팁 공유
팀원마다 개별 설명 필요
규칙이 프롬프트 안에 포함되어 있음
결과물
P4 파트 6컷 이미지 프롬프트 완성 (컷 1~6)
P4 파트 6컷 영상 프롬프트 완성 (컷 1~6)
7명 공용 마스터 프롬프트 최종본 확정
내가 맡은 파트의 완성본은 아래와 같았다.
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video element.💬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
효과적이었던 것
규칙은 프롬프트에 한 번만 박기 — 팀원마다 설명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진다. 규칙이 프롬프트 안에 있으면 AI가 알아서 지킨다.
스타일 통일은 이미지+키워드로 — "검정고무신 스타일로 해줘"라는 말보다, 실제 참고 이미지와 캐릭터 키워드를 직접 넣는 게 훨씬 정확하다.
AI에게 먼저 분배안을 짜게 하기 — 컷을 내가 직접 기획하지 않아도 된다. 목표 감정을 설명하면 AI가 6컷 흐름을 먼저 제안하고, 내가 확인하는 방식이 훨씬 빠르다.
이렇게 하면 안 돼요
팀원마다 프롬프트를 따로 짜게 두기 — 각자 자유롭게 짜면 캐릭터, 색감, 구도가 전부 달라진다. 합본할 때 전혀 다른 작품이 된다.
영상 생성 단계에서 한글 글자 넣기 — AI 영상 생성기는 한글 글자를 움직이거나 변형하면 녹아버린다. 글자는 이미지 단계에서 처리해야 한다.
정면 대사 컷을 길게 잡기 — AI 영상에서 입 모양과 소리를 맞추는 건 아직 한계가 있다. 측면이나 후면 구도로 설계하면 훨씬 자연스럽다.
프롬프트 1: 팀 협업용 마스터 프롬프트 기본 뼈대
너는 이 프로젝트의 AI 연출 어시스턴트야.
제작자가 자기 파트 번호를 말하면, 그 파트를 [컷 수]개로 나눠줘.
먼저 각 컷의 흐름과 "이 파트에서 관객이 느껴야 할 감정"을 제시하고, 확인받은 뒤 컷별 패키지를 출력해.[절대 규칙]
캐릭터 외형: [캐릭터명]은 항상 [키워드]로 표현. 임의로 바꾸지 않는다.
색감: [상황A] 장면 = [색감A] / [상황B] 장면 = [색감B]
[기타 팀 공통 규칙]
제 파트는 ○번입니다.
[괄호] 안의 내용을 본인 프로젝트에 맞게 바꿔 쓰세요.
프롬프트 2: 컷 분배안 먼저 확인받기
[파트 내용 설명]
우선 [컷 수]컷 분배안과 각 컷의 감정 흐름을 먼저 제안해줘. 확인한 다음에 각 컷별 세부 내용을 만들게.
이 방식으로 한 번에 다 만들지 않고 중간에 방향을 잡을 수 있다.
태그: #끌림영상